2018년은 저에게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20~30대를 쉼 없이 달려왔었습니다. 하지만 건강 이상과 매너리즘에 빠진 채 하루하루를 견디던 생활을 과감히 접기로 하고 2018년 안식년을 시작했습니다. 하루도 쉼 없이 달리던 삶에서 갑자기 시간이 많아진 삶이 버겁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접한 네이버 기사가 제 인생을 바꾸는 개기가 되었습니다. 

바로 한국 파티 이벤트 협회 소속 파티플래너님의 인터뷰 기사였습니다. 파티플래너라는 직업은 단순히 파티 공간을 만들어주는 즉 스타일링을 해주는 사람으로 알고 있던 저는 이 기사를 통해 단순 스타일링이 아닌 파티 전체를 기획하고 운영, 총괄하는 파티플래너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기사를 읽고 무엇에 홀린 듯 바로 한국 파티 이벤트 협회 홈페이지를 찾고 바로 설명회 신청을 하였습니다.

설명회 당일 긴장감과 걱정을 가지고 참석을 하였습니다. 이우용 협회장님의 파티에 관한 전체적인 개념과 분류, 그리고 전반적인 진행사항 등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설명을 들을 수록 저는 내가 저 파티 현장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이우용협회장님의 설명이 끝난 후 파티플래너와 스타일리스트, 플로리스트 이렇게 나누어 질이 응답이 이루어 졌습니다. 이우용 협회장님과의 면담에서 신뢰 있는 설명에 도전해봐도 괜찮겠다는 확신을 받았습니다. 편안하고 무덤덤한 제 일상에 ‘열정’이라는 단어가 제 마음에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파티”를 생각했을 때 단순히 화려한 것만 생각하던 저에게 이우용 협회장님의 파티플래너 수업은 충격이었습니다. 파티는 잘 짜인 기획과 철저한 현장 운영 그리고 후속 조치까지 절대 단순하지 않은 철저히 계획된 테두리 안에서 여러 스텝들의 유기적인 커넥션을 통해 이루어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즐기며 일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만 가지고 덤벼들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1주 ~5주 차까지 수업이 진행되면 될수록 파티 시장의 미래가치나 다양성에 대해서는 이 선택이 잘된 것이라 생각했지만 과연 내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은 점점 없어졌습니다. 이런 고민이 계속될 때쯤 이우용 협회장님이 먼저 개인 면담을 해 주셨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파티 플래너라는 직업에 제가 적합한지에 대해 논의하고 잘 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6주 차 수업부터 파티 기획에 관한 수업이 진행되는데 첫 번째 과제 PPT 기획안 수업을 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마음이 심란할 때 이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밤을 지새우면서 자료를 찾고 아이디어를 생각하며 PPT 작성을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몸은 힘들지만 너무 즐거워하는 제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첫 발표날 이우용 협회장님의 칭찬과 학우들 단톡 방에 제 PPT 기획안을 참고하라며 공유할 때 보람과 기쁨 그리고 자신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더 열심히 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6~15회차까지의 모든 수업은 파티 종류별 기획안을 작성하는 것이 메인 수업이며 중간중간 와인과, 대중음악의 흐름, 페스티벌, 팜 페스티벌 등 특별강의가 추가시간을 더 내어 강의가 이루어 집니다. 1~5주 차 수업은 강의를 듣고 파티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었다면 6~15주 차 수업은 실전과 어떤 식으로 접목해가야 하는지에 관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하는 수업입니다. 어떤 분은 6주 차부터 과제가 너무 많아져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재미있는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 파티 이벤트 협회 강의가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것이 바로 행사에 스텝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약 10개 정도의 다양한 파티에 스텝으로 참여하면서 수업과 연계해 실제 파티 행사에는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현직 파티플래너분들을 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스타일링 참여 스텝부터 행사 진행 스텝까지 다양한 참여를 통해 행사의 규모와 운영방법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총괄 책임자로써 운영 스텝과의 올바른 소통 방안까지 이 외에도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러가 지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수강하는 분들은 나이, 연령, 직업 등 너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처음에는 서로 불편하고 친하지 않지만 파티 스텝을 같이 하면서 마지막에는 아주 많이 친해져서 한번 회식을 하면 집에 귀가하는 시간이 점점 더 늦어져 해를 보며 집에 가는 현상이 생깁니다. 제 20대가 생각이 났습니다. ^^

마지막엔 A, B반 스타일링 반 모두 모여 크리스마스 파티를 기획하였는데 이때 더 친해지고 같이 파티를 주최하면서 논의하고 토론하고 준비하면서 더 사이가 친해지고 보람과 함께 파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15주간의 모든 교육과정이 끝나고 시험을 치고 수료증을 받기까지 시간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았습니다. 30대의 마지막을 이렇게 정신없이 빠져서 즐겁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었던 게 행운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더 큰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파트장 신청을 했고 같이 강의를 들었던 파트장 6명이 모여 파티팀을 구성해 앞으로 파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자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한국 파티 이벤트 협회와 함께 저희 팀이 2019년 파티 시장에 이름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교육에 신청하신 분들이 저희 팀 파티에서 스텝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5주 교육과정 동안 행복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제 인생 2막이 멋지게 펼쳐 지길 바라며 2019년을 힘차게 도약하려 합니다. 여러분도 파티플래너에 관해 관심이 있다면 한국 파티 이벤트 협회 교육에 우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단법인 한국파티이벤트협회에서는 연 2회. 3월과 8월에 교육과정을 개강합니다. 파티플래너를 비롯해 파티스타일리스트, 파티플로리스트, 페스티벌플래너, 케이터링디렉터, 웨딩디렉터까지 6가지 1급 자격증 교육과정이 진행되는데, 국내에서는 유일한 파티 종합 자격증 교육과정이랍니다. 개강에 앞서 한달 전에 무료설명회가 진행되니 참석해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