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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91회 작성일 16-01-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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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플랜 이우용대표 자문

07.12.06 일자 한겨레신문, 네이버 메인 기사 


파자마 입고 손금 보며 침묵의 파티? 
한겨레|기사입력 20071206 15:08  

[한겨레] 2~3년 전부터였나보다. ‘모임’이나 ‘회’라는 단어가 ‘파티’로 바뀌고, 꼭 연말이 아니어도 1년 내내 각종 파티 초대장이 돌아다니기 시작한 게 말이다. 파티는 더이상 태평양 건너 머나먼 대륙만의 문화가 아니다. 주변에서도 기업이나 단체 등이 여는 거대한 파티 뿐 아니라 개개인이 여는 오색찬란한 파티를 어렵지 않게 본다. 초대받은 파티에 가서 편하게 웃고 떠들 정도로 익숙해지는 건 아니라도 제법 어색하지는 않을 정도로 즐기는 법을 알게 되고 나니, 한번쯤 파티를 열어보고 싶은 생각이 불쑥 든다. “이 정도 파티라면 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속으로 생각해봤던 이들을 위해 〈esc〉가 ‘파티개최백서’를 준비했다.

‘파티개최백서’라고 해서 파티플래너 지망생이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해놓은 것은 절대 아니다. 1년에 한두 번쯤 친구나 동료 등 주변 사람들과 잊지 못할 모임을 만들어보고 싶거나 연말이나 연초에 남들이 여는 파티에 가서 자리를 빛내주기 보다 직접 송년·신년파티를 열어 스스로 빛을 내보고 싶은 일반인을 위한 간략한 안내에 가깝다. 파티 장소 정하기부터 초대할 사람들 목록 만들기, 초대장 보내기, 프로그램 만들기, 음식 준비하기 등 소규모 파티를 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정리해봤다.

‘파티개최백서’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게 있다. 1. 티브이나 영화에서 봤던 화려하고 그럴듯한 파티 이미지는 머리에서 지워라. 2.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파티가 아니라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파티에 대해 생각해보라. 3. 파티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 이 세 가지를 기억한다면, 충분히 독특하고 멋진 파티 준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언제? 바로 지금!

주제 정하기에서 초대와 마무리까지,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파티의 모든 것

친구들과 간단한 저녁식사 모임 하나를 정할 때도 장소 예약부터 시간 정하기까지 전화와 문자가 수없이 오간다. 15명에서 30명 정도가 모이는 소규모 파티를 개최하려면 저녁식사 모임보다 몇 배 더 공을 들여야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야 하고, 무엇보다도 머리를 써야 한다. 아이디어가 파티의 ‘유흥의 핵’이기 때문이다. 파티 하나를 열기 위해서는 ‘파티 주제 정하기 → 장소 결정 → 참석자 명단 작성 및 초대 → 프로그램 기획 및 파티 → 마무리’ 단계를 거쳐야 한다. 파티·이벤트 컨설팅 업체 ‘리얼플랜’ 대표이자 <파티&파티플래너>(눈과마음 펴냄)의 저자인 이우용 파티플래너의 도움말로 파티 개최의 모든 것을 알아보자.

카페 빌릴 경우 계약서는 꼭 써야


1. 파티의 주제는?

주제는 파티의 골격과 같다. 연말을 맞아 편안한 파티를 원한다면 송년 파티, 크리스마스 파티 등 가장 무난한 주제를 잡는 것이 좋다. 무난한 주제를 잡아도 특별한 방식으로 파티를 진행할 수 있다. 산타 복장 등 잠옷을 입고 하는 파자마 크리스마스 파티나 사주나 관상·손금·타로카드 등을 보면서 진행하는 사주 신년 파티는 어떨까. 와인을 마시며 와인 이야기로 풀어가는 와인 크리스마스 파티나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맛보는 신년 커피 파티, 각자 어릴 때 사진을 들고 와서 추억에 푹 빠져 보는 추억의 사진 파티, 1970~80년대를 추억하는 복고 파티도 좋다. 고등학교나 대학교 때 했던 밴드를 재결성해 음악을 연주하면서 진행하는 콘서트 파티나 각자 음식을 싸와서 나눠 먹는 포트럭 파티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 파티의 주제는 무궁무진하다.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쪽지로 대화하는 침묵의 파티도 가능하단다. 지금 당신이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이 파티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 이게 가장 좋은 파티 주제를 정하는 지름길이다.

2. 어디서 하지?

이우용 파티플래너가 추천하는 최고의 장소는 레지던스나 모텔이다. 레지던스에서 파티하기 좋다는 얘기는 지난 〈esc〉를 통해 입이 마르도록 얘기했으니 통과! 최근에는 부티크 형식으로 꾸며놓고 파티용 방을 준비한 모텔이 많다. 이런 장소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고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는 것. 낯선 사람들과 신발을 벗고 레지던스나 모텔에 가는 게 어색하지 않겠느냐고? 오히려 그 어떤 파티 장소보다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곳이 이런 장소다. 대형 파티라면 파티 전용 장소를 빌리겠지만 소규모 파티는 카페나 바를 빌리기가 모호하다. 통째로 빌리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싼 곳이 많고, 잘 꾸며놓은 곳은 좀처럼 빌려주지 않는다. 발품을 팔아 골목 안쪽에 있는 카페나 작은 갤러리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 빌리는 가격은 20만원부터 150만원까지 위치와 날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계약서는 꼭 써야 한다. 전문적인 대여 장소가 아닐 경우 기물파손이나 시간 문제 등으로 주인과 신경전을 벌이는 일이 매우 잦으니 말이다. 장소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면 오히려 좋은 장소가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야외 옥상이나 주차장, 빈 사무실 등 파티를 열 만한 곳은 생각보다 많다.

3. 누구를 초대하지?

소규모 파티일 경우 15~30명 정도가 적당하다. 규모가 너무 작으면 파티라기보다 모임에 가까워지고, 너무 커지면 개인이 통제하기 힘들어진다. 초대할 사람은 친한 친구부터 직장 동료까지 파티 주제에 따라 달라진다.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서로 잘 모를수록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게 파티이기 때문에 초대 목록은 얼마든지 열어두는 게 좋다. 초대장은 2주 전에는 보내는 게 좋다. 초대장을 통해 참석 여부에 대한 회신을 받고 확인하면서 목록을 수정하는 것도 개최자가 해야 할 일이다. 초대장은 사람들을 파티로 이끄는 중요한 열쇠다. 파티를 한눈에 보여주는 이미지 초대장이나 동영상으로 찍은 동영상 유시시 초대장을 보내면 참석률이 2배 높아진다.

4. 파티에서 뭘 하지?

초대장을 보내놓고 나니 파티가 썰렁하면 어쩌나 고민이다. 어떤 파티든 사람들이 모이고 나면 당신이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썰렁하지 않으니까 머리를 싸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먼저 스탠딩인지 착석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의자만 있으면 다들 먼저 앉으려는 게 우리 한국인의 특징이니까 모두 일어나거나 모두 앉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자. 파티의 전반적인 진행을 하는 사회자는 없는 게 좋다. 순서가 있고 형식이 있는 파티는 지루해진다. 그러나 서로 낯설어하는 참석자들에게 친해질 기회를 주는 몇 가지 게임을 이끌 진행자는 있는 게 좋다. 게임은 노래 맞히기부터 뽑기까지 다소 유치한 게임도 괜찮다. 처음에는 안 할 것 같지만, 조금 하다 보면 다들 신나서 참여한다. 각자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교환하기나 메시지를 담은 책을 한 권씩 바꾸는 프로그램도 훈훈한 분위기 만들기에는 그만이다. 춤 추는 시간은 필요할까? 무리해서 사람들에게 춤을 강요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다들 적당히 기분이 좋아지는 파티의 마지막에 춤 추는 시간이 있으면 다들 신나서 동참하게 된다. 술 한잔 마시면 기분 좋아지는 게 본능 아닌가.


‘무사한 귀가’ 문자메시지 확인은 기본

5. 파티가 끝나고 난 뒤…

파티 참석자들이 다 집에 무사히 돌아갔는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확인하 것은 기본 매너다. 파티에서 과하게 음주를 했다면 대리운전이나 콜택시 등을 지체없이 연결해주는 것도 개최자의 책임이자 의무다. 파티가 즐겁게 끝났다면 다음날 짧은 이메일 등으로 파티에 대한 소감을 묻거나 사진 등을 교환하면서 파티를 정리해보는 것도 좋다. 그때 기분 좋은 소감을 남긴 참석자는 반드시 다음 파티에서도 신나게 즐길 수 있을 테니 말이다.

6. 그런데, 돈은?

파티 주제와 장소를 정하면 대략적인 견적을 낼 수 있다. 참석자 수까지 결정하면 대략 참석자 1명에게 얼마의 참가비를 받는 게 좋은지 계산이 가능하다. 물론 참석자가 적을수록 참가비는 올라가고 파티를 강남 카페나 파티 전문 장소에서 하면 참가비는 더 올라간다. 레지던스나 모텔에서 직접 만든 음식으로 파티를 하면 1인당 2만원이면 충분하고, 주중 한적한 카페에서 파티를 한다면 3~4만원은 받아야 한다. 파티장 입구에서 마치 입장 허가를 해주듯 참가비를 받는 게 어색하다면 사전에 입금을 받거나 파티장 안쪽에 커다란 통을 마련해 그 안에 자율적으로 넣도록 하자.

글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사진 박미향 기자 m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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