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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93회 작성일 16-01-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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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파티에서 훌륭하게 살아남는 몇가지 방법

들어가는 발걸음은 당당하다. 자신감이 넘치던 발걸음은 파티장에 들어가는 그 순간부터 어딘가 모르게 움츠러든다. 본능적으로 눈은 구석이나 벽을 향한다. 의자가 없는 스탠딩 파티라는 것을 깨닫고 나면 그때부터 마음을 붙일 곳이 없는 낯선 파티에서 힘겨운 살아남기가 시작된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서서 파티를 즐기는 스탠딩 파티 문화는 아직까지도 우리에게는 익숙치 않다. 한 파티플래닝 업체 관계자는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너댓 명이 상에 둘러앉아서 도란도란 술을 마시는 좌식 유흥 문화가 우리 식이라면 서양 사람들은 바에 팔을 걸치고 서서 음악에 몸을 흔들며 낯선 이들과 ‘안녕’ 인사를 하는 입식 유흥 문화를 갖고 있죠. 파티는 기본적으로 서양식 유흥 문화거든요. 앉으려고만 하는 사람들을 서 있도록 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힘들어도 어쩌겠는가. 이미 회사에서 여는 업무의 연장선 격인 파티부터 새로운 인간관계를 위한 커뮤니티 파티까지 ‘필참’해야 하는 파티는 늘어만 가고 있고, 그 속에서 살아남는 것은 현대인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의무다. 그렇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 조금만 노력한다면 파티에서 훌륭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으니까.

파티에서 가장 어색한 것은 처음 보는 타인의 시선이다. 자연스럽게 낯선 이에게 말을 걸 수만 있다면 마음이 훨씬 편할 텐데 그게 쉽지는 않다. ‘인사를 할까, 말까. 어떻게 할까’ 속으로 고민하다 보면 금세 외톨이가 된다. 그럴 때는 먼저 한 사람을 공략하자. 파티플래너 이우용씨는 이렇게 충고한다. “어느 파티든 사람들과 쉽게 인사하고 금세 친해지는 사람 한 명은 꼭 있거든요. 그 사람에게 먼저 가서 인사를 하세요. 그런 다음에 그 사람을 따라다니면 다른 사람들과 조금 더 편하게 인사할 수 있을 거예요.”

샴페인이나 와인잔을 가볍게 부딪치며 인사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어색하면 우선 웃는 게 상책이다. 편한 인사를 위해 명함 지참은 필수다. 명함을 건넨 뒤 파티 분위기나 상대방의 인상에 대해 짧게 칭찬을 하면서 말문을 열어보자. 몇 가지 얘깃거리를 준비해 가면 대화를 풀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동행이 있다고 해서 둘셋만 꼭 붙어다니며 얘기를 하는 것은 전체적인 파티 분위기에도 절대 좋지 않다는 것도 잊지 마시라. ‘자가발전식’ 인사가 힘들다면 조금 수동적인 방법을 선택해보는 것도 괜찮다. 파티 진행자가 진행하는 게임 등 파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방법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세 사람 정도의 파티 참석자와 통성명을 했다면 파티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스탠딩 파티에서 과음은 절대 금물이다. 와인이나 샴페인을 석 잔 이상 마시고 서 있으면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더 흐트러져 있기 십상이니까.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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