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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데일리한국 `슈퍼리치의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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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58회 작성일 16-01-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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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슈퍼리치`는 어떻게 놀까


같은 계급 사람들끼리 정보 교류, 인맥 관리… 비밀유지가 최우선 
90% 이상 유학 경험자, 파티문화에 익숙해
`1억`대 회비 받는 유럽식 사교클럽, 절반이 외국인
110년 전통 서울클럽… 내국인은 수년 기다려야
`프라이빗` 파티 공간 있어 국회의원도 찾는다?

데일리한국 신상미기자
입력시간 : 2014.07.19 09:53:17

수정시간 : 2014.07.20 14:43:11



얼마나 소유해야 대한민국에서 소위 말하는 부자의 범주에 들까. 견해는 다양하지만 전문가들은 보통 부동산과 부채를 뺀 금융자산이 최소 10억 원은 있어야 부자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의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부동산을 금융자산의 10배가량 소유하고 있다. 즉 100억은 가져야 부자라는 얘기다. 2013년 말 기준으로 10억 이상 금융자산 보유자는 16만7,000여명을 헤아린다. 2012년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다.

부자들이 큰 자산을 모으기까지 공통으로 꼽은 비결은 사회적 관계망, 즉 인맥이다. 부자들은 혼맥, 학맥 등으로 얽혀 자기들만의 공고한 카르텔을 형성한다. <한국의 슈퍼리치> 저자인 신동일 꿈발전소 소장은 "폐쇄적인 인맥 관리가 부자의 특징"이라며 "철저히 사람을 가리고 포지션과 자산규모에 따라 어울린다. 자수성가한 부자들로부터 진작 인맥을 활용했더라면 훨씬 더 빨리 크게 성공했을 거라는 말을 흔히 듣는다"고 밝혔다. 

또 부자들은 은밀성과 과시욕구를 동시에 갖는다.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환경에서 같은 계급에 속한 사람들과 만나 정보를 교류하며 돈이 들더라도 자기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것을 제공받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상류사회에서 동호회, 동문회, 골프모임 같은 사교모임이 활발한 이유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골프장, 호텔 피트니스클럽, 콘도 회원권은 물론 최근엔 유럽식의 `사교클럽`도 상류사회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호텔의 경우 회원권이 없어도 사용료를 내면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이러한 사교클럽들은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비교적 잘 보호된다는 장점이 있다. 부자의 약 95% 이상이 해외유학 경험자이기 때문에 사교문화가 익숙한 것도 클럽을 찾는 이유다.

고종황제 칙령으로 설립된 110년 전통의 사교클럽

현재 국내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사교클럽으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서울클럽`을 들 수 있다. 서울클럽은 고종황제의 칙령으로 1904년 설립된 사교클럽으로 110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덕수궁 내 왕실도서관으로 건립됐던 중명전을 외국인의 사교장소로 제공했던 것이 시초가 됐다. 식민지배와 전쟁을 겪으며 이리저리 옮겨 다니다가 1985년 장충동의 현재 자리에 터를 잡았다. 30년이 넘은 노후시설 탓에 특급호텔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오랜 `전통과 인맥`의 힘으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클럽은 현재 52개 국가 내ㆍ외국인 1,0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가입비 7,500만원에 월회비 35만원으로, 외국인과 내국인 회원이 각각 절반을 차지한다.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보다 가입비가 더 높아서 외교관, 다국적기업 간부, 특파원 등이 주로 이용한다고 한다.

서울클럽은 레스토랑ㆍ카페ㆍ바ㆍ수영장ㆍ피트니스센터ㆍ스쿼시코트ㆍ골프라운지ㆍ회의실ㆍ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분기별로 1회씩 개최하는 회원감사파티, 가족단위의 수영장 파티, 일과 후 밤에 열리는 성인 대상 파티, 클럽 안의 클럽이라고 불리는 와인클럽 파티, 비즈니스 워크숍ㆍ세미나ㆍ대통령 초청 만찬ㆍ연사초청 강연 등을 포함하는 `스페셜 이벤트` 파티 등 다양한 사교활동이 준비돼 있다. 방학기간엔 6~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회원은 4주 과정에 55만 원, 비회원은 75만 원을 받는다.

가입비도 고가이지만 기존 회원 2명의 추천이 있어야 심사 자격을 얻는다. 여기에 회원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대기자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몇 년씩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온다. 기존 회원이 탈퇴해 자리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장충동 자유센터를 사이에 두고 서울클럽과 마주보고 있는 반얀트리클럽앤스파서울도 50여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지만 호텔보다는 사교클럽의 이미지를 더 내세운다. 수백 개의 객실을 갖추고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하기보다 좀 더 은밀하고 사적인 공간을 만들어 까다로운 소수의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원수와 가입 심사기준, 유치 중인 모임의 성격 등을 묻는 질문에 반얀트리 측은 일체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다만 가입비에 대해선 "1인 기준으로 1억 3,000만원에 연회비 370만원 혹은 연회비 면제조건으로 1억 7,000만원"이라고 조심스럽게 공개했다.

프라이빗 파티 원해 국회의원도 찾는다 

대기업들은 아예 사옥 안에 프라이빗 클럽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에는 vip를 모시기 위한 코퍼리트 클럽(corporate club)이 있다. 2008년 서초사옥을 지을 때부터 기획한 vip 접대용 레스토랑으로 삼성 계열사 부사장급 이상 임원만 이용할 수 있다.

sk그룹은 사옥 35층에 vip레스토랑인 다이아몬드룸과 루비룸이 있다. 계열사인 워커힐호텔에서 서비스를 맡았다. 임원들은 해당 공간에서 만찬 및 비즈니스 미팅을 소화한다. 보안을 요하는 협상이 많기 때문에 도청방지장치도 설치돼 있다고 한다.

pb이기도 한 앞서의 신동일 소장에 의하면 pb(private banker, 개인자산관리사)를 찾는 고객의 대부분은 70대 이상의 `슈퍼리치`라고 한다.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어 하는 이들의 심리를 반영해 자산관리 외에도 각종 문화행사, 예술공연, 힐링세미나 등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예술공연도 이미 포화상태인 호텔에서 벗어나 유럽형 소셜베뉴(social venue, 파티·웨딩·전시·공연 등을 여는 문화공간)`로 폭을 넓혀가고 있다.

역삼동에 위치한 라움은 주로 정찬이 곁들여진 디너콘서트를 여는데 한 끼당 12만원에서 18만원 코스가 가장 인기가 높다. 지난 6월 중순엔 벨기에대사관이 주최하는 `10개국 외교관 초청 만찬`을 유치하기도 했다. 약 40여명이 참석한 부부모임으로 디너파티 형식을 취했다. 이 외에도 동문모임, 기업 프로모션 파티, 정재계 인사 소모임 등을 유치하고 있다.

라움 관계자는 "정찬코스의 질이 높고 서울 한복판에 넓은 가든이 딸려 있어 한 번 찾았던 국회의원 등 정재계 인사들이 이후에 사적인 소규모 모임을 많이 가진다"며 "한개 층을 다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행사와 겹치지 않게 프라이빗 파티가 가능하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냐며 공간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귀띔했다. 현재는 대관과 공연기획만 하지만 앞으로 멤버십을 기획 중에 있다고 한다.

호텔라운지, 강남 카페 통째로 빌려 파티

<파티&파티플래너> 저자인 이우용 리얼플랜 대표는 부자들이라고 무조건 화려하거나 떠들썩하게 노는 것은 아니라고 전한다. 이 대표는 "소수가 모여 소소하게 하우스파티를 열거나 좋은 카페를 빌려서 적당히 즐기며 화제를 공유한다"면서 "부자들의 특성상 노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케이터링, 스타일리스트, 플로리스트 등에 의뢰해 세팅을 요청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고 특별히 테마를 요구하지도 않기 때문에 플래닝 자체가 필요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모임도 참가자수가 50~100명이 넘어가면 파티플래닝 대행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ceo, 법조인 및 의사 등 전문직, 유명 대학 동문회 등의 사교모임을 기획해왔다. 주로 남성들이 참석하고 주도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알콘올 파티의 경우 질 좋은 와인과 샴페인을 준비하고 이탈리안 카나페나 캐비어, 연어샐러드 등을 곁들인다. 디너파티라면 일류호텔 뷔페팀을 섭외한다.

그는 "비밀유지가 최우선"이라며 "한강 둔치의 조용한 마리나 시설, 강남 소재 카페나 룸을 통째로 빌리거나 호텔라운지 등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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